[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 오피스 거래시장이 2018년 이래 최저 거래량을 기록한 올해 1분기를 지나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사무실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모두 하락했고 빌딩의 경우 답보 상태를 보였다.
이달 9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이달 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서울시 사무실 매매거래량은 총 277건으로 전분기보다 9.5% 줄었다. 거래금액도 29.2% 감소한 5954억 원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강남 권역(강남ㆍ서초)의 경우 37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분기 대비 17.8%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24.8% 증가한 292억 원을 기록했다. 여의도 권역(영등포구ㆍ마포구)의 거래량은 45건, 거래금액은 172억 원으로 각각 43%, 80.3% 하락했으며, 도심 권역(종로구ㆍ중구)은 전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은 21.1% 하락한 30건, 거래금액은 58% 줄어든 2590억 원으로 확인됐다.
그 외 지역은 전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은 14.6% 오른 165건, 거래금액은 154.4% 상승한 2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22건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대의 빌딩 거래가 이뤄짐에 따라 3분기 전체 거래금액은 전분기보다 95.3% 증가한 9230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 전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올해 7월부터 연속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에 2.53%로 집계된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8월 2.42%에 이어 9월 2.4%를 기록했다. 자연 공실률이 통상 5% 안팎임을 고려할 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서울 주요 권역 중대형 오피스에 대한 투자 수요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타 지역의 오피스시장은 다소 둔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권역ㆍ섹터별 시장 분석을 통해 임대 수익률과 자산가치 상승 잠재력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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